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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등산코스 가을풍경

by 산마로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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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수종사 전경. 사진 = 픽사베이.

 

수종사 

수종사(水鍾寺)는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한강이 바라다보여 전망이 시원한 곳에 지어져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더라는 것이다.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사찰에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남아있는 것은 그 이전에 이미 상당 규모의 절이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 전설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19세기에 중건한 기록이 있으며, 한국 전쟁 때 피해를 입어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현대에 다시 지은 것들입니다. 전망대가 있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양수리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삼정헌이라는 이름의 다실에서는 차를 마실 수 있다.

아담한 규모의 절이며 경내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과 제157호인 조선 세종 21년에 세워진 부도가 있다. 세조가 중창할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은행나무도 두 그루 남아 있다.

 

운길산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있다. 1890년(고종 27년)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고 적혀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지로 널리 알려졌다. 정다산마을, 팔당호, 서울종합영화촬영소, 금남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산중턱에 수종사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의 모습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주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을 정도다.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은 송촌리나 진중리에서 시작한다. 송촌리에서 송성골마을로 들어가 수종사에 들른 뒤 산신가 옆으로 500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요사채 앞에서 200m를 내겨가 오른쪽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서면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적갑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운길산 등산코스

코스 : 운길산역 > 수종사 갈림길 > 운길산 정상 > 수종사 > 운길산역
걷는 거리 : 약 7.4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 3시간 50분
난이도 : 무난한 편
찾아가는 길 : 지하철 경의중앙선 이용 용산에서 운길산역까지 약 1시간 거리
주차 : 자가용 이용 시 수종사 일주문 앞과 수종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 가능
 

운길산 등산코스 - 운길산역

운길산(610.2m)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운길산의 이름에서 구름이 산에 걸려서 멈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조곡산인데 수종산, 초동산 등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가까운 해맞이 명소 중에 한 곳을 뽑으라면 운길산 수종사를 고를 수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경치가 멋있고 유명산, 용문산 등이 있어서 더 화려함을 뽐낸다. 산행 시작점은 운길산역에서 출발하면 좋다. 경의중앙선이 있어 용산에서 타시면 1시간 정도 걸리고 자가용도 이용 가능하다.
 

운길산 등산코스 - 수종사 갈림길

운길산역 2번 출구에서 역 뒤편으로 이어지는 도로길을 따라가면 진중 2리 마을 회관이 나온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수종사 방면으로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수종사 일주문에 도착할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를 켜고 가면 더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일주문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불이문이 보이는데, 불이문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수종사와 운길산 정상 방면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표지판에는 운길산 정상까지 0.8km로 나오는데, 짧은 거리지만 경사가 있어 생각보다 쉬운 코스는 아니다.

 

운길산 등산코스 - 운길산 정상

갈림길에서 운길산 정상 방면으로는 경사가 45도 정도 되는 돌계단 나무 계단이 많다. 중간중간 벤치에서 쉬어주며 등산길 옆으로 핀 진달래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오르면 운길산 정산에 다다를 수 있다. 정상까지 약 40분에서 50분 정도 걸린다. 운길산 정상은 넓은 데크 조망대로 되어있어서 백패킹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운길산 등산코스 - 수종사

하산은 올라온 길을 따라 수종사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올라온 경사가 가파른 만큼 하산길도 조심해야 한다. 수종사에 도착하면 삼정헌이라는 찻집이 있는데 여기서 차 한잔으로 쉬어가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도 이곳 수종사에서 차를 자주 마셨다고 한다.

 

운길산 등산코스 - 운길산역

수종사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원점으로 회귀하면 산행은 마무리된다. 등산코스는 짧은 편이지만 경사도가 있어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의하면서 안전한 산행의 무운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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